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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與 핵심부 “강용석 용산 출마 적극 검토 중”

입력 : 2015-12-11 21:48:09 수정 : 2015-12-12 02: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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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진영 의원과 대결 관심
여권 핵심부는 내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지역에 강용석(사진) 전 의원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은 비박(비박근혜)계 진영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어 경선 여부와 후보 선출 결과가 주목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11일 “여권 핵심부가 지명도가 높은 강 전 의원을 용산에 투입하기로 입장 정리를 했다”며 “강 전 의원에게도 이 같은 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서울 마포을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의원 시절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당에서 제명된 뒤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역을 옮겨 출마하기로 했다. 어느 지역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여론조사를 여러 군데 실시했고 다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진작 (강 전 의원 출마) 얘기를 들었고 대비하고 있다”며 “용산은 무척 보수적인 곳”이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정책위의장,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2013년 9월 박근혜정부의 기초연금 대선공약을 놓고 논란을 빚자 사퇴해 비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또 “수도권 다선 의원과 비박계 재선 의원 지역에 각각 이모 변호사와 지난해 지방선거 때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으로 출마한 이모씨를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충청 지역 비박계 K의원 등 2명을 물갈이 대상으로 선정하고 공천 적격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이 같은 방침은 영남과 서울 강남권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 출신들을 1차 차출한 데 이어 인지도가 높은 전직 의원, 현 정부 고위인사, 율사 등을 2차로 선발해 비박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총선 후 개최될 전당대회에서 친박 측의 당권장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누리당 공천작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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