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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앱이 아시아청소년 에이즈 부추겨”

입력 : 2015-12-01 19:24:25 수정 : 2015-12-01 1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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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과 성관계… 성병 늘어...방콕·뭄바이·자카르타 등서 매주 1000명씩 HIV에 감염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소년들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크레이그 매클루어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에이즈 전문가의 기고글을 통해 최근 아태 지역 청소년들의 에이즈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소년 동성애, 청소년 매춘 등 정부와 사회가 간과한 영역에서 에이즈 확산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모바일 데이트 앱 사용 증가로 청소년들이 쉽게 어두운 유혹에 넘어가고 있다. 가디언은 모바일 데이트 앱 등은 청소년들에게 낯선 사람과의 성관계를 부추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에이즈 등 성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 부바네스와르 푸리의 해변에서 이날 세계적인 조각가 수다르산 펫낵이 만든 모래조각에 “에이즈를 퇴치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부바네스와르=AFP연합뉴스
매클루어가 기고글에서 인용한 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에는 전 세계 청소년의 절반이 살고 있으며 이 중 80%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 집중돼 있다. 에이즈 발병 전 감염 단계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보균 청소년은 태국 방콕, 인도 뭄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대도시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매주 1000명의 청소년이 HIV에 감염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매 시간 15∼19세 청소년 26명이 HIV에 감염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위험한 성행위는 HIV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매매 종사자는 일반인보다 HIV 감염 위험이 12배 높으며 동성애자는 19배, 마약 투여자는 28배, 트렌스젠더는 49배 높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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