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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 '뚝'… 최대 변수는 영어

입력 : 2015-12-01 18:39:45 수정 : 2015-12-01 2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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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00점 비율 0.48% …작년 3.37%에서 크게 줄어...국어B형만 작년보다 쉬워...표준점수 최고점 2∼8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B형을 제외한 나머지 국어A, 수학, 영어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한 수험생(만점자)이 지난해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3.37%)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어는 올해 0.48%로 크게 떨어져 입시에서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상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올해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34점(0.8%), B형 136점(0.3%), 수학A형 139점(0.31%), B형 127점(1.66%), 영어 136점(0.48%)이다. 국어B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2∼8점가량 올랐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만점자 비율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물수능’ 원흉으로 지적된 영어의 경우 만점자 비율이 3.37%에서 올해 0.48%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4.3%에 달한 수학B형도 올해 1.66%로 떨어졌다. 지난해 만점자가 280명(0.09%)에 그친 국어B형은 올해 931명(0.3%)으로 다소 늘었지만 만점자 비율은 주요 과목 중 가장 낮았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는 비교적 쉽게, 과학탐구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탐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과목별로 최대 13점까지 나면서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에게 입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 관계자는 “올해 수능은 국·영·수에서 2∼3문항 정도 틀리더라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수능이 ‘실력에 의한 평가’가 아닌 ‘실수에 의한 평가’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수능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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