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계사 스님들, 김진태 의원 향한 불똥 어디로?

입력 : 2015-11-24 20:32:06 수정 : 2015-11-24 20:32: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조계사 대표 스님들이 김진태 의원실을 항의 방문해 김 의원과 만나고 있다.
조계사 스님들의 김진태 의원에 대한 불만의 불똥이 김 의원 소속인 새누리당으로 튀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는 사부대중 일동 명의로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입장 천명과 사과를 요구한다’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입장문에서 “지난 20일 김 의원은 ‘조계사에 경찰을 투입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양식을 저버렸다”며 “이어 23일 조계사 스님들의 방문에는 사과를 거부하고 문전박대하더니 뒤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철 스님과 호국불교를 운운하며 글을 올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국론을 분열 조장하고, 춘천을 개신교 도시로 만들자는 성시화 운동에 매년 축사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본인은 과연 다양한 이념과 종교, 계층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사부대중은 또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소속 의원들의 국민 분열과 갈등 조장 행위를 자제시켜야 하며, 이념과 계층, 종교와 상관없이 국민 모두가 화합하여 현재의 사회적 경제적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며 “이에 우리 조계사 사부대중 일동은 새누리당의 진지한 성찰과 성숙한 논의를 기대하며 공식적인 입장 천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