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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의 전쟁’ 뭉치는 국제사회

입력 : 2015-11-17 18:31:21 수정 : 2015-11-17 23: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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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전쟁 상태’ 선언… 안보리 긴급회의 요청...케리 美국무 “IS 모두 처단”… 英도 지원 나서...에이펙정상회의서도 ‘테러척결’ 선언문 예정 프랑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 상태’를 선언했다.

프랑스는 이번 IS와의 전쟁에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와 참여를 호소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 소집까지 요청했다.

케리·올랑드 ‘응징’ 다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11?13 파리 테러’를 애도하기 위해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삼색 조명이 켜진 파리의 미국대사관 앞에서 이번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국가(IS)의 척결을 다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프랑스는 IS와 전쟁 중”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파리=APAFP연합뉴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프랑스는 지금 전쟁 상태에 있다”면서 “IS를 반드시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라며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전쟁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 격퇴를 위해 19일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함을 걸프 해역으로 파견하는 등 시리아 내 IS 시설을 타격할 군사력을 3배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군은 지난 15일 밤부터 이날까지 이틀째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북부도시 락까를 공습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며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또 유엔 안보리가 IS 테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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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예고도 없이 파리를 방문해 “우리는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IS의 아랍어 이름)와 그들의 추종 세력을 모두 처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한 포럼에서 미국이 IS를 군사적으로 격퇴하려면 유럽 동맹국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파리 테러를 계기로 프랑스와 IS에 대한 작전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이날 IS 격퇴를 위해 20억파운드(약 3조5500억원)의 군사비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영국은 이 예산을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할 특수군과 드론, 전투기, 사이버 공격 전문가 등 군사력 강화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부터 필리핀에서 열리는 에이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IS 테러를 규탄할 예정이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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