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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경제 저성장 속 ‘불안’ 예상

입력 : 2015-11-15 20:24:50 수정 : 2015-11-15 2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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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요기관 경제성장률 전망...2.2∼3.3%… 대부분 하향조정...수출·고용·물가상승률 모두 ‘흐림’ 내년 한국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고용, 물가상승률 등 주요 지표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불안까지 야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경제기관이 내놓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2∼3.3%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우리 정부가 3.3%로 가장 높고, 모건스탠리가 2.2%로 가장 낮다. 올해 초 기관들이 전망치를 발표할 때만 해도 3%를 웃돌았지만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부분 하향조정된 상태다. 

주요 경제지표 예상도 밝지 않다. 무디스가 지난 10일 발표한 2015∼2017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내년 일자리 증가 폭은 20만7000∼43만명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망치 30만1000∼40만명과 비교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내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1.0∼3.9%로 올해(-9.7∼-6.2%)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악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올해 상황을 반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저유가가 지속될 때 0%대 상승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중국의 경기 둔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30일∼10월8일 국내외 금융경제전문가 8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 금융시스템의 위험요인으로 ‘중국 경기 둔화’(90%·복수응답 기준)를 첫손에 꼽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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