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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7개월 아기, 살무사 물어 죽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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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04 14:51:24 수정 : 2015-11-04 15: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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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7개월 된 브라질의 한 아기가 독사를 물어 죽인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G1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에 사는 로렌조 페레이라(1)가 앞선 2일 집 뒷마당에서 살무사를 물어 죽였다.

사연은 이렇다. 이날 로렌조의 엄마 자이네는 아들이 어떻게 노는 지 보러 뒷마당에 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살무사가 로렌조 입에 물린 채 빠져나가려 꿈틀대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자이네는 로렌조의 입에서 뱀을 빼려 했으나, 아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자이네는 남편까지 불러 아들을 붙잡은 뒤에야 로렌조의 입에서 살무사를 꺼낼 수 있었다.

자이네와 남편은 곧장 로렌조를 병원에 데려갔다. 살무사에 물린 것은 아닐까 걱정돼서다. 그러나 다행히도 로렌조는 뱀에 물리지 않았다. 오히려 의사는 로렌조가 살무사를 물어 죽였다고 결론 내려 부부를 당황케 했다.

로렌조를 검사한 의사는 “아기가 뱀의 머리 주변을 깨물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방어 본능에 의한 행동이거나, 아니면 뱀을 장난감으로 여겼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렌조가 죽인 살무사는 브라질 남부, 아르헨티나 그리고 파라과이 등에 서식하는 ‘자라라카’ 종으로 알려졌다. 이 뱀에 물리면 뇌출혈, 신장 이상 증세 그리고 쇼크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기가 문 뱀이 성체가 아니어서 큰일이 없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브라질 매체 G1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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