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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일 관계 새 지평” 野 “위안부 先해결 실패”

입력 : 2015-11-02 18:37:02 수정 : 2015-11-02 2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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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제 분야 협력에 큰 성과”
野 “회담 조건 내걸고 안 지켜”
日언론 “양국 관계 개선 기대”
여야는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양국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 조기 타결을 위한 교섭을 가속화하기로 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높이 평가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은 발전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는 점은 양국 우호관계에 걸림돌이었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신대변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와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분야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한 것도 정상회담 성과라고 꼽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일 정상회담 직전 기념촬영을 하면서 악수를 청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바라보고 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양국 간 협의를 가속화하는 데 합의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한 치의 진전도 이끌어내지 못한 실패한 회담”이라고 규정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결국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아픈 역사의 치유’를 강조한 것과 달리 아베 총리는 ‘미래 지향의 새 시대 구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평행선은 좁혀지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안부 문제는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 조건으로 국민 앞에서 약속했던 원칙인데, 그 원칙이 갑자기 꺾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 눈높이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일본 언론은 정상회담 소식을 앞다퉈 전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가 “미래 세대에 장해를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서두르겠다는 생각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달중 기자,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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