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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6년 만에 당대회 '김정은 시대' 굳히기

입력 : 2015-10-30 18:26:48 수정 : 2015-10-30 21: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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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7차당대회 소집
대내외 지도력 천명 이벤트
북한이 내년 5월 초 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를 연다. 1980년 10월 제6차 당대회를 개최한 지 36년 만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 출범 후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주체혁명위업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위업 수행에서 세기적인 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우리 당과 혁명 발전의 요구를 반영해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오늘 우리 앞에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우리 당을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키고, 그 영도적 역할을 높여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야 할 혁명 임무가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2010년 9월 30일 열린 북한 당대표자대회
세계일보 자료사진
조선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조선노동당 전당대회인 당대회의 구체적인 소집날짜는 6개월 전에 발표된다. 규약은 당대회가 △중앙위원회·당중앙검사위원회 사업 총화(분석) △당 강령과 규약의 채택 또는 수정·보충 △당의 노선과 정책·전략·전술의 기본 문제 토의 결정 △당 제1비서 추대 △당중앙위원회 및 당중앙검사위원회 선거의 역할을 갖는다고 명시했다.

북한은 1946년 8월 제1차 당대회를 연 이후 1980년 10월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당대회를 가졌다. 가장 최근인 제6차 당대회에서는 당시 김정일의 후계자 지위가 공식화됐고 사회주의 건설 10대 전망 목표 제시, 고려연방제 통일방안 제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앞서 북한은 제1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강령 및 규약을 채택했고, 2년 뒤에 열린 제2차 당대회에서는 노동당 규약을 개정했다. 1956년 4월에 열린 제3차 당대회의 의제는 신경제개발 5개년 계획, 1961년 9월 제4차 때는 인민경제발전 7개년 계획 등이었다. 김일성 유일지배 체제가 구축된 이후인 1970년 11월 제5차 당대회 때는 총비서(김일성) 및 비서, 정치위원 및 후보위원 선거와 당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선출 등이 다뤄졌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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