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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한옥에서의 하룻밤…느림의 미학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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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9-19 10:34:28 수정 : 2015-09-19 1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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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끄는 한옥 스테이
“고색창연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대청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며 본 달빛과 소나무는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느림의 미학을 즐기려는 도시인들이 늘면서 한옥이 뜨고 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호젓하게 여유를 누리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은 한옥 체험공간으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 옥연정사는 한옥 스테이를 희망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중요민속자료 제88호로 서애 류성룡이 국보 제132호인 징비록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체험객이 부쩍 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에는 옥연정사와 지산고택 등 역사 속에서 살아 있는 우리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옥이 즐비하다. 또 안동 군자리 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등은 양반문화가 생활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어 이를 체험하려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옥 체험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한옥 숙박업소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한옥 숙박업소는 경북 131곳(객실 799개), 전북 81곳(객실 495개), 전남 48곳(객실 309개) 등 전국적으로 383곳에 이른다. 건축된 지 60년이 지난 고택을 숙박업소로 지정한 명품고택은 모두 84곳에 이르며 객실은 658개에 달한다.

한옥마을 체험이 인기를 끌자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한옥마을 조성에 나섰다.

충북도는 지난 7월 청주시 오창 미래지테마공원에 한옥 민박마을을 준공했다. 이 마을은 1만8600㎡의 부지에 주거와 민박을 겸할 수 있는 전통한옥 19채를 지어 내부 골조를 모두 나무로 하고 천장을 서까래가 보이도록 설계해 전통 분위기를 살렸다. 단양군 가곡면 하일지구 한옥 민박마을은 2만3000㎡의 부지에 21채의 전통한옥을 올 연말 완공해 도시민들의 귀농과 귀촌을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한옥을 보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량형 한옥 설계도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안동의 도청 신청사 지구에 전통한옥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2027년까지 신청사 앞 11만7000여㎡의 부지에 700채의 한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청주=전주식·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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