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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폐허로 방치된 고택, 리조트 ‘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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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9-19 10:35:02 수정 : 2015-09-19 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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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문체부·경북도·안동시 손잡고… 안동댐 수몰로 이전한 고택 리모델링
전통가옥 보존·지역발전 동시에
기존 한옥스테이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이 고택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SK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안동시 민속촌길에 있는 전통 리조트 ‘구름에’는 안동댐 수몰로 이전한 고택을 활용했다. 지난해 7월 인적이 끊기면서 폐허로 변한 계남고택과 칠곡고택 등 고택 8개동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고택을 리조트로 만들고 주민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통리조트 ‘구름에’ 이헌구 사무국장이 고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인 이곳은 8채의 고택 가운데 안내소로 사용되는 1채를 제외한 7채를 12개 객실로 재정비한 뒤 현대적인 디자인과 기능의 욕실을 갖춘 호텔급 숙박시설로 만들었다.

또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스마트키와 현대적인 냉난방시설을 갖춰 겉모습은 고택의 기품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실제 내부는 특급호텔급 시설을 완비했다.

개관 이후 지난해에는 관광객 4800여명이 찾았으며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6600여명이 다녀갔다.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객실 예약 전화가 잇따르고 방잡기가 힘들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예약율도 점차 높아져 비수기인 겨울에도 50% 이상이 차는 데다 여름휴가철에는 86%의 예약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SK측은 종업원 21명 중 20명을 주민으로 고용해 일자리 만들기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리조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식자재와 집기류 등도 지역에서 충당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헌구 리조트 사무국장은 “안동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고택을 제대로 활용하여 고택 보존과 함께 지역문화를 외부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사업이 고택스테이”라며 “고택을 활용한 리조트 사업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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