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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기자회견①] "친자 맞아도 최씨와 재결합 안해"(편지공개)

입력 : 2015-09-17 12:19:07 수정 : 2015-09-17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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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만은 꼭 전해 주세요.”

김현중(29)이 법적분쟁 중인 전 여자친구 최모(31)씨의 출산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김현중 측 법률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낮 12시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의 출산과 친자확인 검사, 고소건 진행상황 등에 대해 밝혔다. 최씨는 9월초 김현중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변호사는 "김현중씨가 편지를 보내왔다. 오늘 인터뷰할 때 꼭 말해 달라고 했다"고 운을 뗀 뒤 "김현중씨가 최씨가 아이를 낳으면 21일 후 소송을 진행해달라고 했다. 예정보다 아이가 빨리 태어났기 때문에 추석 지나고 형사고소건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최씨와 서로 재결합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꼭 얘기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의 고소 후 김현중의 가족은 죽음 같은 고통, 김현중은 공황장애와 대상포진 등을 앓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사소송이나 형사소송에 아이가 도구로 이용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자회견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재만 변호사가 17일 정오 청파 사무실에서 김현중이 보내 온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최씨의 출산 소식이 지난 10일 알려진 후 최씨 측은 "친자확인 소송을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중이 DNA 검사를 완료했음에도 최씨 측은 현재까지 아이의 DNA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김현중의 편지에는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글을 쓰면서도 현실감이 없고, 군인 신분인데 기분이 묘하다. 아이가 태어나면 축복해줘야 되는데 상상으로만 나와 닮았는지 생각해본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아직 아빠로서 준비가 됐는지, 어떻게 키워야할지 잠이 들기 전까지 하루에 수십 번 질문한다. 이것도 나의 생각일 뿐 법에서 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현중은 또 "지금 상대(최씨)측에서는 아이의 성별만 알려줬을 뿐 혈액형 등 알려준 게 없다"면서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거짓을 말하고 있다. 부족한 아빠이지만 책임을 다하겠다. (최씨 측은) 아이의 아버지에게 혈액형도 안 알려주고 무조건 고소만 한다고 하니 결국엔 또 돈인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씨는 김현중의 폭행과 유산 등으로 인해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4월 김현중을 상대로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중은 7월 최씨를 상대로 12억 상당의 반소를 제기하는 한편, 무고와 공갈·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지난해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해 한 차례 중절수술을 받았고, 이후 다시 임신했지만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김현중은 지난해 최씨가 언론에 발설하겠다고 협박해 6억 원을 건넸다고 밝히는가 하면, 지난해 최씨의 임신 여부가 확실치 않다며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김현중은 지난 5월 현역병으로 입대해 경기 파주 30사단 예하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최씨가 제기한 손배소에 대한 3차 변론기일은 오는 23일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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