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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열병식 평가절하 반응…"박 대통령 참석 이해"

입력 : 2015-09-04 14:41:22 수정 : 2015-09-04 14: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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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 개최에 대해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 관련해서는 주권국가로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이 같은 기념행사를 주최하는 권리와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도전할 생각은 없다"면서 "다만 이 같은 형태의 행사들이 화해와 치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 관련, '한국이 이번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중국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토너 부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참석은 한국이 주권적으로 결정할 문제이며 이는 한·중 양국의 관계가 한층 강화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미국은 한·중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지지하느냐' 추가적인 질문에 토너 부대변인은 "그렇다"고 답하면서 "미국은 해당 지역내 모든 국가가 상호 우호관계를 증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한국이 우리의 강력한 우방이자 동맹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토너 부대변인은 "우리가 수차례 언급했듯이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 깊은 뿌리를 내린 상태이며 스스로 아시아 지역 내의 세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역내 국가 간의 협력이 증가하는 것을 바라고, 향후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리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중국 열병식은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그 의미를 축소시켰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은 세계 최강의 군대이며 사람들은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미국의 힘, 우리 군대의 힘을 알고 있으며 우리가 퍼레이드를 통해 우리의 능력이 어떻다는 것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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