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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몸살로도 구안와사 유발가능하다?

입력 : 2015-09-02 15:18:10 수정 : 2015-09-02 15: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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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구안와사 주의보...예방 위한 면역력 관리 필요

 


9월에 접어들며 완연하게 가을의 기운이 다가옴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감기나 구안와사 등 각종 환절기성 질환에 대한 노출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 31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환절기 주의해야할 질환으로 감기를 꼽으면서, 이런 감기가 심화될 경우 동반될 수 있는 질환으로 안면장애 구안와사를 지목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감기몸살을 앓던 주부들이 안면신경장애 질환인 구안와사까지 앓게 되는 사연을 소개했다.

40대 주부 A 씨는 "남편과 여행을 가서 찬바람을 많이 맞았는데, 그 순간 귀 뒤쪽에 통증을 겪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일어나서 확인한 자신의 얼굴은 돌아가 있었다"며 "한창 사회생활을 해야할 나이에 구안와사가 찾아와 대인관계도 너무 힘들고 일그러진 내 모습을 본다는 것이 매우 속상했고, 지금도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 A 씨는 와병 후에도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A씨가 겪은 구안와사는 안면마비 또는 안면신경장애라고도 불리는 신경질환으로 얼굴의 근육이 마비되어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구안와사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특발성 질환인데, 구안와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들 가운데에는 상기한 사례처럼 얼굴이 찬 기운에 노출되거나, 감기몸살의 후유증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

아울러 우려가 되는 점은 구안와사 환자들이 겪게 되는 심리적인 우울증이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연령층은 40-50대,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계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대다수의 환자가 사회활동이 왕성한 시기로 관계에 민감한 연령층이다 보니, 얼굴이 뒤틀리고 일그러지는 상황을 견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얼굴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는 물론 식사 등의 기본적인 생활조차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 고통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평소 예방에 각별히 힘쓰고, 구안와사로 의심되는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날 방송에서 한의사 정인호 원장은 구안와사 자가진단법에 대해 "입을 '이'하고 벌려보고, '우'하고 오므려보고, 눈을 꽉 감아보고, 아니면 이마에 주름을 잡아봤을 때 양쪽의 대칭이 맞지 않는다면 구안와사를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원장은 "실내외 온도 차이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보온을 위해 여벌옷을 준비하는 등 면역력 관리에 힘써야 한다. 구안와사의 대표적인 원인이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인 만큼 일상에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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