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의류업체 ‘포레버21’ 긴급대출 신청

입력 : 2015-09-01 20:48:24 수정 : 2015-09-01 17:23: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신유행 의류 저가공급 급성장
유럽서 고전… 매장 확대로 자금난
웰스파고은행·TPG 지원 결정
한국계인 장도원·장진숙 부부가 창업주인 미국의 의류 업체 ‘포레버21’이 1억5000만달러(약 1763억2500만원)의 대출금을 받기로 한 배경에 미국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웰스파고은행과 미국 사모 펀드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대출금을 주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레버21은 유럽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데 따른 자금 압박과 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이 같은 거액의 대출을 받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분석했다.

포레버21은 최신 유행 의류를 저가로 공급하는 전략으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의류업체이다. 창업주인 장씨 부부는 지난 3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 59억달러의 재산으로 248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에서 6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예상액은 47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레버21은 여전히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나 유럽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고, 대형 매장을 연쇄 개장함으로써 수익률이 떨어지는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 회사는 최신 유행 의류 제품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급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 매장 크기를 기존의 것보다 2∼3배 늘려 새로운 매장을 속속 개장하면서 임대료 등의 추가 부담을 상쇄할 수익성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