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도시가스 요금이 9월부터 평균 4.4%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구안을 일부 받아들여 9월부터 한 자릿수 인상을 결정했다”며 “가스공사는 그동안 3조4000억원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해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가스공사는 “올해 세 차례에 걸친 인하로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말 대비 24.1% 하락했는데, 최근 급상승한 환율과 국제유가로 9월 연료비에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산업부에 ‘9%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4.4% 인상을 결정했다.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까지 인하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으면서도 물가의 근간인 공공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도시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을을 앞두고 요금을 인상한 데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 개소세 인하를 통해 자동차와 가전 등 값비싼 제조업 제품 구매를 부추기면서도 서민 겨울나기에 필수인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부자감세, 서민증세라는 시각도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