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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한 박 대통령· 김정은 존경, 박 대통령 더 존경" 野 부대변인 SNS글 논란

입력 : 2015-08-26 17:53:19 수정 : 2015-08-26 18: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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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협상 합의 뒤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모두 존경한다라는 글을 올린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민 배신 행위'라며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 허영일 부대변인은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타결된 2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가 수반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정말 큰 일을 하셨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께서도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두 분 다 존경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님을 더 존경한다. 정말 힘든 결정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26일 새누리당 김형진 수석부대변인의 서면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부대변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북한의 도발로 다리를 잃어야 했던 군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자, 긴장상황 속에서도 우리 정부를 응원하며 가슴 졸이던 우리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자신들이 외치는 '안보정당'의 구호를 공허한 외침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도발의 피해자인 군인과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아울러 허 부대변인을 당직에서 즉각 해임시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허 부대변인은 "본뜻이 잘못 전달되고 있는 것 같아서 부득이하게 삭제한다"며 해당 글을 페이스북에서 지웠다.

허 부대변인은 "남북 합의가 너무 기뻐서 의례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본의와 맥락을 제대로 해석해줬으면 좋겠다"고 새누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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