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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대북 심리전에 빅뱅·아이유 등 K-POP 투입

입력 : 2015-08-24 16:23:17 수정 : 2015-08-24 21: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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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전선 비무장지대를 순찰중인 장병들(자료사진)

군 당국이 지난 10일부터 재개한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에 빅뱅과 소녀시대 등 ‘한류 아이돌’의 노래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4일 “대북 확성기 방송은 FM을 통해 전파되는 ‘자유의 소리 방송’과 동일하며 한류 K-POP도 내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되는 음악은 아이유의 ‘마음’,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빅뱅의 ‘뱅뱅뱅’ 등 인기 아이돌의 노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연의 ‘만남’ 등 중장년층에게 친숙한 노래도 포함되어 있다.

국방부에서 진행되는 브리핑도 ‘보도광장’이라는 코너를 통해 확성기로 방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B-52 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투입 가능성도 북한이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 소리 방송’은 FM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국내외 주요 소식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홍보하고, 대한민국 발전상과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국내 중산층의 살아가는 모습도 소개한다.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21세기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 희망에 대해 방송하고 K-POP 소개도 한다.

인권과 인본주의의 중요성, 한 주 동안 북한에서 일어난 일들도 함께 방송된다.

군 관계자는 “매일 새로운 시나리오를 짜고 있으며, 확성기로 내보낼 때는 ‘희망의 소리 방송’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휴전선 일대 11곳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체제 전복 가능성을 이유로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은 특히 한류 드라마나 음악 등을 경계해 내부적으로 유통되는 DVD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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