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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실수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입력 : 2015-08-09 20:40:42 수정 : 2015-08-09 22: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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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오답노트 따로 정리… 반복학습으로 숙지 필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꾸준히 준비를 해온 상위권 학생이라면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며 수능을 치르는 그날까지 감각의 날이 무뎌지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은 자신의 취약점에 대한 분석 없이 문제의 양에만 집중해 비슷한 개념과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급한 마음에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가서는 안 되고 개념정리를 우선해야 한다. 생체리듬을 서서히 수능일에 맞추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실제 수능에서 실수로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이제부터라도 연습을 해나가는 것이다. 특히 올해 수능도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한 문제의 실수로 등급이 바뀌지 않도록 실수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남은 100일 동안 어떻게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할 수 있을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살펴봤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수능 문제풀이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 앞에서 학부모들이 합격의 응원메시지를 적은 낙엽 모양의 종이를 나무에 붙이는 모습.
연합뉴스
◆실수 이렇게 줄이자


1. 실수를 기록하자.

문제를 풀고 채점하면서 틀린 이유를 생각해보고 그 이유가 실수라면 어떤 실수였는지 기록하자는 것이다. 실수를 기록함으로써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 ‘기억을 처리하는 과정이 미숙했는지’, ‘편견을 가지고 문제를 풀었는지’ 등 자신이 어떤 실수를 자주 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그 해결책을 세울 수 있다.

2. ‘있는’ 혹은 ‘없는’에 O, X 표시하는 습관을 기르자.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끝까지 봐야 한다. 종종 문제를 읽지 않고 성급하게 선택지로 가서 오답을 고르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는’ 것을 묻는지, ‘없는’ 것을 묻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긍정(있는)에는 ‘O’ 표시를 하고, 부정(없는)에는 ‘X’ 표시를 해보자. 이렇게 ‘O, X’ 표시를 하다 보면 문제를 끝까지 읽는 습관을 갖게 될 것이다. 또 자연스럽게 실수도 줄어들 것이다.

3. 지문의 중요한 문장과 단어에 줄을 치자.

문제를 푸는 기본논리를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 종종 자신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여 선입관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실수를 범하는 학생들이 있다. 머릿속이 아니라 지문에서 문제풀이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 중요한 문장과 단어에 밑줄 같은 표시를 함으로써 문제(지문)에서 풀이의 단서를 찾는 훈련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문제와 지문 사이를 헤매지 않게 돼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4. 수학은 평상시 펜으로 노트에 풀어보자.

단순한 계산 실수를 많이 하는 경우 연필보다는 펜이나 만년필로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샤프나 연필이 아니라 펜으로, 연습장이 아니라 노트에 문제를 풀다 보면 은연중에 숫자를 하나 쓰더라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펜이라 지울 수 없다는 생각과 연습장이 아니라는 생각에 긴장감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 긴장감이 실수를 줄여줄 것이다.

5. 정해진 시간에 푸는 연습과 정해진 시간을 줄이는 훈련을 하자.

시간훈련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 문제를 정해진 시간 동안 푸는 연습을 통해 문항마다 적절한 시간을 배분하는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덤으로 정해진 시간을 1주일에 5분씩 줄여보자.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익숙해지면 여유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확보한 여유시간에 단순한 검토가 아니라 2차 풀이, 3차 풀이를 해보자. 문제를 시간 간격을 두고 보기 때문에 처음 볼 때 발견하지 못했던 잘못이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확실히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오답 노트는 실수 줄이는 기본

올해 수능도 EBS 연계율이 70%가 유지된다. 그러나 당연히 EBS교재와 완전히 같은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교재를 외우는 것보다는 응용 및 변형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는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문제를 풀다가 반복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오답 노트를 따로 정리하는 것이 대비 방법 중 하나다. 오답 노트를 반복적으로 보고 또 보면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못 푸는 문제가 없게 만든다면 그만큼 자신의 실력이 성장한 것이다.

◆훈련을 실전처럼…

실제 수능을 치르기 전 제한된 시간 동안 전 과목을 풀어보는 연습을 최소 두세 번은 꼭 해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문항마다 적절한 시간을 배분하는 센스를 기르고,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타났을 때 일단 넘어갈 담력을 키울 수 있다. 여기에서 ‘실전처럼’이라는 말의 의미에는 각 과목의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답안을 마킹하는 훈련까지 포함된다. 또한 실수로 틀렸다면 이에 연연하기보다 다음에 치르는 문제, 혹은 과목에서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먼저 갖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장 내에서는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전과 유사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해보면서 집중력을 유지할 마인드 컨트롤을 훈련하도록 하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남은 100일 동안 수험생들은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학부모도 수험생 자녀에게 자신감을 높여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긴장감을 긍정적으로 통제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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