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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고양시 의원, 野의원에게 '5·18은 폭동, 세월호 보상으로 나라 亡해'메시지 보내

입력 : 2015-08-05 14:42:36 수정 : 2015-08-05 19: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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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소속 경기 고양시의회 의원이 모바일 메신저로 세월호, 5·18 민주화운동 등을 폄하한 내용의 메시지를 야당 의원들에게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고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 소속 김모 의원은 지난달 24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소속 17명의 시의원들에게 단체 대화방에 '연평해전 보상액 3100만원~6500만원, (세월호)수학여행 중 사망한 사람 8억5000만원~12억5000만원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김 의원의 메시지에는  '나라가 빨갱이 보상으로 망하기 일보직전입니다. 폭동해야 대박나는 참으로 (x)같은 종북세상. 국민혈세 빨대꽂기 국가전복 이적죄 범죄자를 처단하자!!"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직접 작성한 내용도 아니고 누군가에 받은 걸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나이를 먹어 휴대폰 사용이 서툴다 보니 실수했던 부분에 대해 해당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하고 단체 대화방 안에서도 재차 사과의 말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야당의원 17명만 골라 단체 대화방에 초대한 뒤 메시지를 보낸 점을 볼 때 의도한 행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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