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콜롬비아 정부 "사유지 사들여 가난한 이에 재분배할 것"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5-08-05 11:36:43 수정 : 2015-08-05 13:23: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콜롬비아 정부가 개발되지 않은 사유지를 사들여 땅이 필요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줄 방침이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AFP통신을 인용해 “콜롬비아 정부가 개인 소유주들의 농지를 사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분배할 뜻을 현지매체 ‘엘 티엠포’에 밝혔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 티엠포는 앞선 2일 “아우레리오 이라고리 농림부 장관이 땅 구매 방침을 전해왔다”고 전했다.

아우레리오 장관은 콜롬비아 전역에서 250만에이커(약 1만117㎢)의 농지를 사들일 생각이다. 단,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그의 제안은 조만간 국회에도 상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랜 내전으로 심신이 지친 가난한 이들에게 땅을 나눠줄 계획이다. 콜롬비아는 지난 50년간 정부군과 좌익 게릴라 사이에 내전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실종자만 3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넓은 농지 면적만큼 사유지가 속한 지역이 여러 곳이기 때문이다.

아우레리오 장관은 “농지 몰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사유재산을 철저히 보호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