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듣다 보니 렛잇고'…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 표절 논란

입력 : 2015-08-04 14:06:42 수정 : 2015-08-04 14:40:5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는 2022년 개최 예정인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의 주제가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노래가 미국 월트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주제가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022년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가 겨울왕국의 주제곡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표절 시비가 붙은 곡은 ‘얼음과 눈의 춤(氷雪舞動)’이라는 노래로 올림픽 주제가 10곡 중 하나다. 중국 싱어송라이터 쑨난(孫楠)과 뮤지컬 배우 탄징(譚晶)이 불렀으며, 올림픽 개최 확정 후 조직위원회가 선공개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노래가 ‘렛잇고(Let It Go)’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많은 이들은 “이상하게 ‘렛잇고’가 생각난다” “듣다가 렛잇고를 부를 뻔했다” “도입부가 겨울왕국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왕(財經網)은 두 곡을 기술적으로 분석했다. 이 매체는 두 곡이 G#장조에 피아노를 주요 반주악기로 사용하며, 도입부 화음 진행이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 8비트라 비슷하게 들린다고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개봉한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오토봇(汽車人總動員)’ 캐릭터가 디즈니-픽사의 ‘카(2006)’와 비슷해 논란이 인 적 있다”며 “중국에서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