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 수유·공공장소 불편함 호소 많아
가족들이 배려… 엄마 부담 덜어줘야
모유수유를 중도 포기하는 이유는 다양한 문제점과 두려움 때문이다.
엄마들은 모유수유 중 가장 큰 어려움으로 밤중 수유(52%)를 꼽았다. 수유 자체의 어려움도 있지만 반복적인 수면 부족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낮시간 육아 활동에 방해를 주고 모유수유 중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밤중 수유 다음으로 어려운 점은 공공장소에서의 모유수유(37%)가 꼽혔다.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여전히 부족해 불편함을 느끼고 외출 때 모유수유를 꺼리게 돼 수유 중단에 이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모유수유를 했던 여성 10명 중 7명은 지하철,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의 모유수유가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모유수유 중 통증, 모유수유 방법 등 때문에 힘들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윤소영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모유수유 기간에는 남편 등 가족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돕고 배려해 엄마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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