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인물’은 안병하 경무관
‘독립운동가’는 연기우 의병장 6·25전쟁 당시 적의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전우들의 목숨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고종석 해병대 일등병조(오늘날의 중사)가 ’8월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31일 밝혔다. 6·25전쟁 때 무공을 세우고 경찰이 돼서는 북한 무장공비 소탕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안병하 경무관은 ‘8월의 호국인물’로, 대한제국군 장교 출신인 연기우 의병장은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전쟁기념관이 ‘8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한 안 경무관은 1949년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해 제6사단 포병대에서 근무하던 중 6·25전쟁이 터져 북한군과 싸웠다. 전쟁 초기 우리 군이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북한군에 대승을 거둔 ‘춘천대첩’에서 큰 공을 세운 안 경무관은 1951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연 의병장은 강화진위대 부교 출신으로 1907년 일제의 대한제국군 강제 해산에 격분해 강화진위대 군인을 이끌고 의병투쟁을 벌였다. 정부는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연 의병장의 공로를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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