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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간 아들 안부, 軍 공용 휴대전화로 확인해요"

입력 : 2015-07-31 09:20:59 수정 : 2015-07-31 09: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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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중인 육군 신병들(자료사진)


이르면 올해부터 전방 부대 병사들이 생활관 공용 휴대전화로 부모님의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올해 연말까지 전방과 격오지 부대에 병사 수신용 공용 휴대전화 1만1364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는 병사 생활관 방에 1대씩 비치되며 병사들은 일과 이후나 휴일에 사용할 수 있다. 생활관 방은 8∼10명의 병사가 생활한다.

기존에는 병사가 부모님과 통화하려면 공중전화나 수신자 부담 전화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야 했다. 하지만 수신용 휴대전화가 보급되면 부모님이 병사에게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수신용 휴대전화는 전화를 받을 수는 있어도 걸 수는 없다. 문자메시지는 수신뿐 아니라 송신도 가능하지만 송신할 때는 부모님의 안부를 묻거나 전화를 부탁하는 등 미리 정해진 메시지만 보낼 수 있다.

전방 부대와 격오지 부대의 수신용 휴대전화 보급은 단말기 납품업체 선정 등을 거쳐 오는 11월 말∼12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전방과 격오지 부대를 중심으로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 시범 운용을 한 다음 전 부대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전 부대에 수신용 휴대전화를 보급할 경우 4만4686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병영 가혹행위 근절 차원에서 마련된 병영문화혁신책의 일환이다. 

현재 군은 주말에 PX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대에서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허용됨에 따라 병사들이 가족과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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