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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전쟁 이후 최저"…영국군, 병사 부족에 시달려

입력 : 2015-07-30 17:15:38 수정 : 2015-07-30 1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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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육군이 최근 5년간 국방예산 삭감과 이에 따른 사기 저하의 영향으로 병사들이 대거 전역하면서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육군은 2010년 이후 병사 수가 2만 명이나 줄어 현재 목표보다 3천400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영국 국방부는 부족한 군 인력을 예비역으로 보충할 계획이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영국 육군은 2010년의 10만2천260명에서 현재 8만1천700명으로 줄어들었고 국제 안보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나폴레옹 전쟁 이후 가장 적은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신문은 영국 육군의 병력 감소가 예산 압력을 받는 국방부를 기쁘게 할지 몰라도 군 장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보수당 정부는 국방비 지출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제시한 목표치인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미 미래의 국방비 감축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2010년 이후 영국 육군은 국방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영국 국방부의 '2020년 육군 인력계획'은 정규군 감소를 예비군 증원으로 보충한다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2019년까지 육군 예비군 병력을 1만9천명에서 3만명으로 늘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예비군 병력은 겨우 1천명 증가하는데 그쳐 목표치에 9천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싱크탱크인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지난 의회에서 군사비가 8% 삭감된 후 '규모의 효율성'이 없어져 20%의 전력 손실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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