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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세계랭킹 추락 어디까지…7개월간 234계단 하락

입력 : 2015-07-30 09:31:31 수정 : 2015-07-30 09: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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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데뷔 땐 434위…이후 한 달 만에 358계단 상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 출사표를 내면서 부진 탈출을 장담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한국 시간으로 매주 화요일에 발표하는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요즘 뒷걸음치기 바쁘다.

28일자 주간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266위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연말 랭킹 32위에서 7개월만에 234계단이나 떨어졌다. 초고속 추락이다.

작년 연말부터 지금까지 우즈보다 더 큰 폭으로 세계랭킹이 하락한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리처드 스턴(남아공)이 2014년 연말 랭킹 87위에서 현재 168위로 떨어졌지만 우즈에 비하면 추락 속도가 더딘 편이다.

세계랭킹 상승 속도에서 남달랐던 우즈는 추락 속도에서도 보통 선수들과 다르다.

이런 속도로 랭킹이 떨어진다면 프로 선수로서 생애 최저 랭킹마저 갈아치울 기세다.

우즈는 1996년 8월 프로 전향을 선언했을 때 세계랭킹이 434위였다. 아마추어 세계랭킹1위였지만 프로 선수 자격으로는 한번도 대회를 뛰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우즈는 프로 전향을 선언하자마자 PGA 투어 그레이터 밀워키 오픈에 출전했다. 컷을 통과한 선수 가운데 꼴찌나 다름없는 공동60위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은 1계단 올라 433위가 됐다. 세번째 대회 쿼드시티클래식을 마치자 287위로 올랐다.

이후 우즈의 세계랭킹은 로켓처럼 수직 상승했다.

프로 선수로서 5개 대회를 치르자 세계랭킹은 221위로 올라섰고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자 세계랭킹은 75위로 도약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358계단을 뛰어오른 것이다.

이듬해인 1997년 6월15일 우즈는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앉았다. 프로 선수가 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잠깐씩 자리를 내준 적은 있지만, 그때부터 우즈는 2014년5월17일까지 무려 683주 동안 주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1999년 8월15일부터 2004년 9월4일까지 264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렸고 2005년 6월12일부터 2010년 10월30일까지 281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것은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았다.







오는 8월4일이면 2015년 8월 첫째 주간 세계랭킹이 발표된다.

3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결과에 따라 우즈의 세계랭킹은 또한번 미끄럼을 탈 수도 있다.

퀴큰론스 내셔널에는 세계랭킹 7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8위 리키 파울러(미국), 그리고 14위 지미 워커(미국) 등 20위 이내 선수 3명만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컷 탈락이나 하위권에 그친다면 조만간 300위 밖으로 밀릴 수도 있다.

한편 우즈와 달리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린 선수는 유럽투어에서 활동하는 제임스 모리슨(잉글랜드)로 나타났다.

작년 연말 세계랭킹 394위였던 모리스는 현재 85위까지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작년에는 톱10 한번에 대부분 중하위권을 맴돌았던 그는 올해 스페인오픈 우승과 프랑스 알스톰오픈 준우승, 그리고 디오픈 공동20위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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