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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호주, 中 견제 '삼각동맹' 구축 박차

입력 : 2015-07-29 20:34:34 수정 : 2015-07-29 23: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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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국자들, 방안 협의 착수
중국 공세적 외교 노선 추구에
인도·호주, 안보협력 강화 나서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인도·호주 간 삼각동맹 체제 구축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인도, 호주의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지난달부터 새로운 삼각동맹 구축 방안을 협의하기 시작했다. 일본 측이 먼저 삼각동맹 구축을 제안했으며,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인도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자신들을 겨냥한 이 같은 삼각안보 틀 추진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다. 많은 중국 측 인사들이 인도양과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가 서로 정책을 잘 조율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이 전문지는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공세적인 외교노선을 추구하고, 인도가 이에 대해 중국 정책을 재검토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일본, 호주와의 관계 강화를 핵심 외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두 나라와의 안보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인도의 국익상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호주도 그동안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에 중국이 공세적인 외교전략을 구사하자 일본과 함께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나섰다.

미국이 국내 정치적 문제 등으로 아태지역 안보에 과거처럼 신경을 집중할 수 없다는 점도 이들 세 나라가 지역분쟁을 관리하는 데 좀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디플로맷은 분석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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