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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나이에 맞게 변화…성인되면 야한 곡도 써보고파"

입력 : 2015-07-29 13:55:23 수정 : 2015-07-29 13: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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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음반 '예뻐서' 발표…"백아연, 부러웠고 귀감이 됐다"
"어떨 땐 어리고, 어떨 땐 늙은 음악을 했다면 이번엔 제 나이에 맞는 트렌디한 변화를 시도한 것 같아요."

가수 유승우(18)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콘서트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세 번째 싱글음반 타이틀곡 '예뻐서'를 공개하며 이 같은 변화를 소개했다.

이번 음반은 그가 씨스타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처음 선보인 신보로 음악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예뻐서'는 김도훈이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했으며, 긱스의 루이가 랩을 더한 알앤비(R&B) 풍의 곡이다. 유승우의 기존 곡보다 한층 세련되고 대중성을 입었다.

그는 "아직 대중이 제 음악 색깔을 어떻게 보는지 잘 모르겠다"며 "저는 그간 어쿠스틱 기반의 밴드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래퍼가 참여한 달달하고 풋풋한 사랑 노래를 하게 돼 제 나이에 맞는 색깔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저 혼자 음악을 했다면 더 올드한 어쿠스틱 음악이었을 텐데, 스타쉽으로 오면서 기타를 연주하되 한층 듣기 편한 장르를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디한 음악을 속으로 꿈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를 불러 화제가 된 그는 단박에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기타를 치며 미성을 들려준 그는 이후 자신의 앨범에 틈틈이 자작곡을 수록했지만 이번엔 유명 작곡가의 노래를 불렀다. 그는 또 다른 신곡 '그 밤사이'의 작사에만 참여했다.

그는 "두 분이 만들어준 곡을 들었는데 마냥 부르고 싶더라"며 "제가 앞으로 할 음악에도 밑받침이 될 것 같다. 배우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슈스케 4' 출연 이후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면서는 꽤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

"가수가 노래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쇼케이스에서 말도 잘해야 하더군요. 인터뷰를 거치면서 기사가 어떻게 나가는지도 알았고요. 3년 새 알게 된 게 너무 많고 그걸 빨리 배웠다는 점이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적으로 더 많은 걸 하지 못했다는 점이죠. 제 음악을 더 사랑해야 했어요. 하하."

또 어린 나이에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유승우와 공통분모가 있는 백아연이 최근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크게 주목받은 데 대해 "많이 부러웠고 귀감이 됐다"며 "좋은 음악은 사람들이 져버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 '누나처럼 좋은 곡을 만들어야지'란 생각을 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멋있었다"고 말했다. 

20대의 문턱에 있는 그는 성인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고도 했다.

"음악적으로는 성숙하고 야한 얘기를 곡으로 쓸 수 있을 테니 많은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이클 부블레처럼 정장 입고서 섹시하고 끈적끈적한 음악을 해보고도 싶죠. 하하. 스무 살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폭이 넓어질 것 같아요. 친구들과 부담없이 맥주도 한잔하고 싶고요."

이날 유승우는 트레이드 마크인 기타를 연주하며 신곡과 팝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유튜브 스타'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게스트로 등장해 둘이 함께 작곡한 미발표곡 '실수'도 기타 듀엣으로 들려줬다.

그는 "어제 페이스북에 제가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를 부른 영상이 올라왔는데 '석봉이가 많이 컸다'는 댓글이 많더라"며 "3년이 흘러도 절 그렇게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다. 이번 음반을 통해 제가 어떻게 노래하고 무대에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 팬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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