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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株 약세 지속에도 합병무산 가능성 희박

입력 : 2015-07-28 19:32:46 수정 : 2015-07-28 19: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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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식매수청구권행사價 아래로
제익모직 계약해지 통보는 안할듯
삼성물산 주가가 28일 제일모직과의 합병 관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1.55% 내린 5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합병이 통과된 주주총회가 열린 지난 17일 이후 약세를 이어왔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삼성물산 보통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5만7234원이다. 합병안이 발표된 5월26일 이후 삼성물산 주가가 행사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주가가 현재 수준에 머물거나 더 하락한다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가 많아질 수 있다. 양사의 합병계약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 합계가 1조5000억원 이상이면 합병이 취소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물산 주가 하락이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 합병 반대 세력과 관련됐을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삼성물산 주가가 일시적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를 밑돈다고 해도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합병 반대 의사를 통보한 주주 비율이 높지 않고, 행사금액이 1조5000억원을 넘겨도 제일모직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지 않으면 합병이 그대로 진행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 하락은 엘리엇 등의 매도보다는 건설업종과 시장 전반적인 약세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제일모직의 자사주 매입 조치 등으로 합병 무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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