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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버리는 용감했다고 들었어요", 뇌종양 소녀에게 기쁨 전한 여배우

입력 : 2015-07-28 11:45:00 수정 : 2015-07-28 15: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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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버리 허프만 공주와 여배우 크리스틴 벨. 크리스틴은 소녀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희망을 전했다.
겨울왕국에서 안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여배우 크리스틴 벨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6살 소녀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로 희망을 전하며 소녀를 공주로 명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겨울왕국 안나공주’가 뇌종양에도 용기를 잃지 않은 에이버리 허프만(6)을 공주로 명했다며 여배우 크리스틴 벨의 목소리는 그날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에이버리는 안타깝게도 지난 6월 30일 심각한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성인도 견디기 힘든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살기 위해 병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아이를 생각하자 가족들은 병원비보다 행여 아이가 지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마음 아파했다.

가족들은 에이버리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간절한 노력을 이어갔다. 딸의 병과 사연을 알리며 도움을 호소했고 아픈 딸이 하루라도 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길 빌고 또 빌었다.

간절히 원했기에 소원이 이뤄진 것일까. 친구와 가족을 시작으로 에이버리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 어느덧 1600명 모였고, 그들은 한결같이 소녀가 건강해지길 바라며 무려 18만 달러(약 2억 1000만원)라는 소중한 마음을 보내왔다.

그렇게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힘든 방사선 치료를 잘 견뎌낸 에이버리의 소식은 도움을 준 사람들과 여배우 크리스틴에게 전해져 모두를 기쁘게 했고, 소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크리스틴은 애니메이션 속 안나의 목소리로 “언니 엘사로부터 에이버리는 용감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에리버리를 공주로 명하고 왕관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라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크리스틴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 에이버리.
공주가 되고 왕관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한다.
크리스틴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 에이버리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에이버리보다 더 깜짝 놀란 아빠 허프만은 “아이가 크리스틴의 메시지를 듣고 매일매일 힘을 내고 있다”며 “아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두려워 않고 용기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안나공주`
허프만은 “크리스틴의 목소리만 들어도 그녀가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크리스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뉴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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