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호우·태풍…위기단계 '경계'로 격상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제12호 태풍 '할롤라'와 집중호우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 오후 4시부터 자연재해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켰다.

중대본은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중대본은 장마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돌풍과 시간당 30㎜의 호우가 내리고 있고 태풍 할롤라가 오은 26일부터 27일 오전까지 한국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해 위기단계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중대본 비상근무체계도 1단계에서 2단계로 강화됐다.

안전처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울산·전남·경북·경남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고 지자체의 상황관리 실태를 점검하도록 조치했다.

중대본은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 산간계곡, 야영장, 해안가를 찾은 피서객과 풍수해 취약지역 주민이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조치와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지자체에 당부했다. 

강중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