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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2사단 구타사건 전면 재수사

입력 : 2015-07-20 20:23:10 수정 : 2015-07-20 2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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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 신고 후 보복 시달려…軍 “인권위 조사와 별개로 착수” 해병대사령부가 20일 해병대 제2사단의 구타 피해 주장 사건과 관련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해병대사령부 관계자는 20일 “2사단에 배치된 A(20) 일병이 동기 2명과 함께 선임병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재수사에 나섰다”며 “헌병 요원 3명을 투입해 A 일병 부모를 면담해 가혹행위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들은 뒤 해당 부대를 방문해 관련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피해 병사 가족에 따르면 5월22일 해당 부대에 배치된 A 일병은 같은 달 24∼28일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선임병 3명에게 구타를 당했다. 해당 부대는 사건 인지 후 6월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가해자 3명에 대해 영창 15일 처분과 함께 타부대 전출 조치를 했다. A 일병은 이 과정에서 6월28일 부대 생활관 3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왼쪽 발을 심하게 다쳐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A 일병 가족은 특히 사건 후 또 다른 선·후임병들의 폭언과 괴롭힘이 이어졌고 후임병들이 A 일병을 선임병으로 여기지 않고 무시하는 ‘기수 열외’까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A 일병 측에서 전출을 요구했지만 해당 부대는 A 일병이 갓 입대해 다른 부대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전출을 보내지 않고 1대1로 특별관리를 했다”며 “기수열외 등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가인권위 진정 조사와 별개로 전면 재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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