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지방의회 비위 만연… 유권자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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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원들의 일탈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일부 의원은 상상을 초월한다. 경북도 내에서는 최근 울릉군의회 J(60) 의원이 군 과장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의성군의회 L(53) 의원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소나무 절도’로 물의를 빚은 울진군의회 이세진(66) 의원은 20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의장으로 있던 지난 5월 울산의 한 식당 화단에 있던 분재용 소나무를 자기 집으로 가져갔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그의 범행이 알려지자 울진에서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주민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이 사건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군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사태추이를 지켜보던 이 의원은 봇물처럼 이어진 의원직 사퇴 압력에 백기를 들었다.

장영태 사회2부 기자
울진지역 50여개 사회단체가 ‘이세진 군의원 퇴진 범군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출향민마저 사퇴를 촉구하는 데다 동료의원들도 징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결국 의원직을 내놓은 것이다.

의원직 사퇴로 이 의원의 선거구인 울진군의회 다선거구(평해읍·매화면·기성면·온정면·후포면·근남면) 보궐선거가 10월 28일 치러질 예정이다. 그의 의원직 사퇴는 그만의 잘못은 아니다. 자질이 부족한 후보를 뽑아준 선거구민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많은 예산을 들여 또다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모든 책임과 손해는 고스란히 그를 뽑아준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회 선거에서 자질이나 능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지방의회가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느낌이 든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나를 버리고 대의를 위해 일하는 선량을 뽑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철저한 검증과 선택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된다. 

장영태 사회2부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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