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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경 8961억원 투입해 '서민경제' '침체된 관광' 살린다

입력 : 2015-07-16 11:19:06 수정 : 2015-07-16 11: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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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8961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조기에 투입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서민경제와 관광산업을 살리기로 햇다.

16일 서울시는 실집행 사업비 5089억원, 총계 8961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30일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예년 보다 두 달 앞당겨 편성한 시 추경안은 메르스 사태로 주저앉은 관광시장을 일으키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한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 관광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올해 관광분야 사업예산을 440억원에서 648억원으로 반 가까이(208억원) 증액했다.

대폭 늘어난 예산을 메르스에 민감한 중국·동남아에 쏟아붇는다.

동시다발적인 광고마케팅(122억원) 인터넷홍보(25억원) 한류자원 등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인하고, 서울 트래블마트(5억원)·서울 관광인대회(2억원) 등 관광업계와 협력하는 행사를 연다.

메르스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전통시장·도심제조업 등엔 1589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소기업·소상공인 긴급 대출자금(2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중소기업육성기금' 1089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32억원을 확대 반영한다.

문화행사 개최와 시설개선 등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166억원, 종로 귀금속·성수동 수제화 등 도심제조업 상품판매촉진에 17억원, 영세 봉제업 및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에 20억원 등을 지원한다.

메르스 같은 감염병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예산(501억원)도 마련했다.

시는 감염병 전문병원 타당성용역(3억원)을 비롯해 시립병원(163억원)과 보건소(161억원)의 음압시설 등 장비확충에 나선다.

또 155억원 투입해 메르스사태에 협조한 시립병원(94억원) 등 의료기관의 손실을 보전해준다.

음압장비 등을 갖춘 전염병전용 특수구급차량 2대(8억원) 등 기동장비 교체·보강에 87억원, 노후 구조·구급장비 보강에 59억원, 시민 소방안전교육 시스템 보강에 19억원, 소방관 보건안전관리 강화에 12억원 등을 투입한다.

침체됐던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윟 255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도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차량구매에 490억원을, 노후 학교화장실 환경개선에 135억원 등을 지원한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 서울시 살림살이는 당초 25조5726억원에서 26조4687억원으로 3.5% 늘어난다.

총 8961억원 규모 추경 중 실제 서울시 사업에 쓰이는 돈이 5089억원, 자치구(714억원)와 교육청(1874억원) 등으로 내려보내는 돈이 3872억원이다.

추경예산은  지난해 결산으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4199억 원), 주택거래 활성화로 초과징수가 예상되는 취득세 및 지방교육세 증가분(1650억원), 소방안전 교부세(210억 원)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부족분은 지연되는 사업의 시기를 조정한 예산절감분(558억원)과 지방채(1000억원)로 메울 작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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