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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시상대, 인천AG에 물려받았어요"

입력 : 2015-07-06 13:39:02 수정 : 2015-07-06 13: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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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설 활용률 95.6%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시상대·메달받침대 등 재활용
대회 후에는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 양여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경비를 아끼면서 효율적인 측면은 극대화하는 것을 개최의 주요 가치 중 하나로 삼았다.

여러 곳에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우선 대회를 위해 사용되는 경기장은 훈련장 32곳을 포함해 총 69곳이다. 광주에 45곳이 있고, 전남·북 및 충북 등 10개 시군에 24곳이 있다.

이 중 신축한 경기장은 남부대 국제수영장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등 3곳뿐이다.

신축보다는 기존 시설을 국제연맹 기준에 맞게 개보수 혹은 증축하는 방향으로 해 경제적·친환경 대회를 추구했다. 기존 시설 활용률이 95.6%에 달한다.

새롭게 지은 3곳은 대회 후에 대학 스포츠 활동 및 시민들의 체육활동, 여가 활동 등의 행사를 위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흥행에 미칠 긍정적인 요인도 감안한 선택이었다. 대학 내 체육시설을 가능한 많이 활용해 대학생의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서구 화정동에 총 20개동 2185세대 규모로 준비한 선수촌도 마찬가지다.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근처에 있는 노후한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으로 활용했다.

대회가 끝나면 일반인들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도심 재생효과, 친환경 도시계획과 궤를 같이 하는 효과도 누렸다.

입상자들이 밟고 오르는 시상대는 모두 재활용품이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용한 시상대 120개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무상으로 양여 받아 쓰고 있다. 예산 약 1억2000만원을 절감했다.

또 메달받침대 110개, 메달 이동용가방 25개도 전달받아 각각 1300만원, 300만원을 아꼈다.

조직위는 이 물품들을 올해 10월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선수권대회 측에 전달해 한 번 더 재활용할 계획이다.

송순남 조직위 시상팀장은 "그동안 대회를 보면 메달과 함께 꽃다발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꽃다발은 비싸고, 시들면 쓰레기가 되는 일이 많아서 실용성와 소장가치를 감안해 마스코트 '누리비' 인형을 수여하고 있다"며 "저비용 고효율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시상전문물자의 경우,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약 8억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버리는 대회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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