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UNIST 연구팀, 바이오매스 발효능력 뛰어난 ‘슈퍼 미생물’ 개발

입력 : 2015-07-02 23:46:19 수정 : 2015-07-02 23:46: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슈퍼 미생물’을 개발한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이성국 교수(왼쪽)과 유영신 연구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뛰어난 발효능력으로 바이오화학물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슈퍼 미생물’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이성국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섬유소계 바이오매스를 효과적으로 발효시키는 슈퍼 미생물’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식량으로 쓰이지 않는 볏짚 등 섬유소계 바이오매스는 바이오화학물질 원료로 주목받았지만, 발효 효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슈퍼 미생물은 섬유소계 바이오매스에서 나온 여러 종의 단당류를 동시에 처리한다. 대장균의 유전자 발현 시스템을 조절, 당류를 가리지 않고 발효하도록 한 것이다. 유전자의 다른 기능은 그대로 갖고 있다. 일반 대장균 유전자는 포도당처럼 쉽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탄수화물부터 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다른 당류의 처리속도가 늦어 발효효율이 낮았다.

슈퍼 미생물은 일반 대장균보다 5배나 많은 자일리톨을 생산한다. 팜유 부산물에 있는 포도당 뿐 아니라 자일로오스당까지 동시에 처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대장균은 포도당부터 처리하느라 자일리톨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이성국 교수는 “이번 연구가 섬유소계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석유화학산업을 상용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팀의 논문은 대사공학 분야 권위지인 ‘메타볼릭 엔지니어링(Metabolic Engineering)’ 7월호에 게재됐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