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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유대인 아동 669명 구출 ‘영국판 쉰들러’ 윈턴 경 별세

입력 : 2015-07-02 20:22:18 수정 : 2015-07-02 20: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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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직전 유대인 어린이 669명을 나치의 학살 위협에서 구한 ‘영국판 쉰들러’의 주인공 니콜러스 윈턴(105) 경이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BBC에 따르면 윈턴 경의 사위 스태픈 왓슨은 이날 윈턴 경이 버크셔 카운티의 슬라우의 한 병원에서 가족을 곁에 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영국의 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윈턴 경은 1938년 체코의 유대인 난민 수용소를 돌아보면서 전쟁 위기를 직감하고 자신의 개인재산을 털어 유대인 난민수용소의 어린이 669명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출했다. 그는 기차 편으로 어린이들을 프라하에서 런던으로 탈출시켰다. 이들 아이는 윈턴 경이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수소문한 영국 가정에 위탁됐다. 윈턴 경의 이런 선행은 이후 50년간 비밀에 부쳐졌으나, 남편이 몰래 보관해온 자료를 나중에 발견한 부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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