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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연10%대 중금리 대출 경쟁 뜨겁다

입력 : 2015-07-02 19:49:16 수정 : 2015-07-03 01: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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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저축銀 대출 앱 내놔
우리銀 ‘위비 모바일 대출’ 인기
타은행도 계열 저축銀과 협업
국민·기업銀은 상품 출시 검토
금융가에서 금리 연 10%대의 중금리 대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저축은행은 2일 ‘KB착한대출’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이 앱에서는 회원가입 없이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본인확인만으로 KB저축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중금리 대출(최고 연 19.9%) 상품들의 대출한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 약정까지 체결할 수 있다. KB착한대출의 평균 취급금리는 연 14%로 한도는 1인당 3000만원이다. 2013년 9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00억원이 나갔다. 대출 고객의 85%가량이 신용등급 4∼7등급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로 (고객 유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며 “앱 출시로 고객이 10∼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5월 26일 모바일 전문 은행서비스 ‘위비뱅크’ 설립 때 내놓은 ‘위비 모바일대출’을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에 불을 댕겼다. 앱을 통해 연 5.9∼9.7% 금리로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이 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취급액이 120억원을 넘어섰다.

다른 은행들도 같은 지주 계열 저축은행과 협업하거나 신상품을 출시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저축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허그론’(금리 연 7.9∼17.5%·한도 최대 3000만원)의 연계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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