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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집보다 깨끗한 집"…진드기·곰팡이 방지 상품↑

입력 : 2015-07-02 09:30:53 수정 : 2015-07-02 0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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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나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호흡기·피부질환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생활용품이 늘고 있다.

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침구업체 이브자리는 하반기부터 모든 제품에 '알레르기 케어'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알레르기 케어는 집먼지 진드기가 이불에 살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먼지 1mg에 많게는 1만마리가 사는데 이불 안쪽에서 사람의 피부 각질이나 비듬을 먹고 서식하면서 아토피·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브자리는 집먼지 진드기가 싫어하는 물질인 천연 시트로렐라와 피톤치드를 나노캡슐에 넣은 뒤 이불에 첨가했다.

이렇게 하면 이불이 사람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항균 기능이 서서히 발휘되기 때문에 집먼지 진드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이브자리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 나온 알레르기 케어 침구 제품 8개의 매출이 전체(250여개 품목) 침구 매출의 20%를 차지한 점을 보면 소비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집먼지 진드기 방지 침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디자인에 알레르기 케어 기능이 적용된 침구를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생활용품기업 CJ라이온은 욕실 곰팡이 원인균을 없애주고 꽃향기가 나는 '루크 욕실용 훈증제'를 내놨다.

훈증제에 물을 넣고 바닥에 두면 연기가 피어올라 청소하기 어려운 천장이나 환풍기 속까지 닿는다.

욕실 곰팡이 원인균은 주로 천장에서 사는데, 이 '천장 낙하균'을 없애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 준다는게 CJ라이온의 설명이다.

2012년 일본에서 출시된 뒤 2년만에 판매량이 1천만개를 넘어서면서 '곰팡이방지 훈증제 시장'을 형성했다.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예쁜 모양의 장식품이나 상쾌한 냄새가 나는 디퓨저(방향제)도 좋지만 요즘은 이런 기능을 '웰빙'과 접목한 제품이 많다"며 "소득 수준이 늘고 삶의 질을 높이려는 고객들이 증가하는만큼 기업들도 이런 제품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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