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30일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나오지 않아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182명”이라고 밝혔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한 95명, 사망자는 1명 증가한 3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182명으로 멈춰섰지만 메르스 치명률은 18.1%로 소폭 증가했다. 격리대상자는 총 26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218명 늘어 1만3354명이다.
이날 대책본부는 지난 16일부터 2주간 메르스 유가족과 완치자 및 격리자, 일반인 등 928명을 상대로 전화 또는 대면 상담을 통해 심리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상담자의 41%가 우울과 불면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분노(19%), 생계지원 요구(18%), 죄책감(4%)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대책본부는 앞으로 대상자를 계속 발굴해 심리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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