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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후 체포된 中 남성…어떤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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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6-30 15:32:31 수정 : 2015-06-30 15: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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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청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웃지 못할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이 남성은 왜 체포된 것일까?

중국 상하이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의 한 길에서 장량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 당시 현장은 장씨의 친구와 친지 등 100명에 달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장씨의 여자친구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신이 난 장씨는 두 팔을 하늘로 뻗었고, 주변을 둘러싼 이들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모든 게 장씨의 생각대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잠시 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기뻐하는 장씨에게 경찰관들이 다가온 것이다.

경찰은 장씨가 정식으로 집회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그를 체포했다. 청혼이 집회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겠지만, 경찰은 현장을 메운 인파가 많아 교통혼잡과 향후 발생할 위험한 일을 우려해 집회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양옆에 경찰관이 섰지만 장씨는 그래도 웃었다. 비록 경찰에게 붙잡혔지만 여자친구가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게 기뻤기 때문이다. 경찰서로 향하는 장씨 옆에는 그의 여자친구가 있었다.

한편 장씨가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금세 훈방되지 않았을까?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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