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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 혹은 에너지음료 1캔이면 청소년 하루 카페인 섭취량 초과

입력 : 2015-06-30 10:27:20 수정 : 2015-06-30 13: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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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음료와 에너지 음료 1캔만 마셔도 청소년의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권고량을 넘어 서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중인 식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커피류가 449.1㎎/㎏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초코우유나 커피우유가 포함된 가공유류가 277.5㎎/㎏이었으며 에너지음료를 포함한 음료류가 239㎎/㎏, 코코아가공품류 혹은 초콜릿류가 231.8㎎/㎏이었다.

식약처는 카페인의 일일섭취 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 이하, 임산부 300㎎로 정했다. 또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당 하루 2.5㎎ 이하로 섭취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불면증과 신경과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일일 섭취권고량이 낮아서 주의해야 한다.

체중 60㎏의 청소년이 하루 커피음료 1캔(229㎎)과 에너지음료 1캔(256㎎)만 마셔도 각각 88.4㎎과 62.1㎎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돼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인 150㎎이 넘는다.

성인은 커피전문점 등에서 커피를 하루 4장 이상 마시면 일일 섭취권고량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커피 1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07.7㎎이다.

식약처는 국민 전체의 카페인 섭취량은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의 16.9%인 67.8㎎이어서 아직은 안전한 수준이다고 알렸다.

식약처가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카페인의 평균 일일섭취량은 성인(만19세 이상)이 81.9㎎으로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의 20.5% 수준이었다.

성인이 아닌 연령대의 평균 카페인 일일섭취량은 청소년(만13~18세)이 24.2㎎, 초등학생 어린이(만7~12세)가 7.9㎎, 미취학어린이(만1~6세)가 3.6㎎으로 각각의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의 16.4%, 8.4%, 8.4% 수준이었다.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는 경로는 성인의 경우 조제커피(인스턴트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전체 섭취량의 72%를 차지했다.

청소년과 초등학생의 카페인 섭취량은 각각 30%와 39%가 탄산음료를 통한 것이었다.

미취학 어린이의 경우 가공유류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32%에 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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