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은 29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스 하이랜즈 TPC(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왓슨과 케이시는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왓슨은 약 2.4m 버디 퍼트에 성공, 우승을 확정했다. 왓슨은 지난해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개인 통산 PGA 투어 8승째를 거두게 됐다.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던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 공동 20위에 그쳐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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