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 등 차에 타고 있던 또래 남녀 5명(남자 3명, 여자 2명)은 곧바로 탈출해 모두 무사했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승용차가 물에 빠지자마자 이들이 문을 열고 차 안에서 나온 다음 차 지붕을 딛고 육지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28일 오전 바다로 빠진 그랜저 차량을 울산해양경비안전서가 인양하고 있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제공 |
목격자들은 “이들이 차 안에서 모두 빠져나오고 나서 수분 뒤 승용차가 바다에 침몰했다”고 말했다.
울산해안경비안전서는 김군 등이 렌터카를 타고 기장군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밤중에 길을 잘못 들어 차를 돌리다가 앞에 물이 보여 제동장치를 밟았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며 “어민이 건조하려고 바닥에 늘어놓은 멸치와 멸치건조 깔개 때문에 차가 서지 않고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고 말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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