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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여파… 朴대통령 지지율 '뚝'

입력 : 2015-06-05 19:03:05 수정 : 2015-06-05 20: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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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새 40%→34%로 6%P ↓
남성·가정주부서 하락 두드러져
'국회법 수정 정부가 결정' 50%
메르스 확산 사태의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6%포인트 하락해 40%대 지지율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이 5일 공개한 여론조사(2∼4일 조사,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40%보다 6%포인트 떨어진 34%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55%로 전주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에 비해 2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말 ‘성완종 리스트’ 파문 수습 이후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조금씩 올라 39∼40%를 보이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 사태로 지지율이 다시 급락하면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와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부정 평가자들은 소통 미흡(16%),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14%)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특히 지지율 하락은 남성과 가정주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주 박 대통령에 대한 가정주부의 지지율이 55%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로 급락했다. 갤럽은 “가정주부들은 가족의 건강·안전·위생 문제에 민감한 편으로, 메르스 사태와 정부의 미흡한 대응에 우려와 실망이 큰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당·청 갈등을 촉발시킨 국회법 개정안 내용과 관련해 ‘시행령 수정·변경 요구를 수용할지를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수정·변경 요구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의견(27%)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관련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데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48%로, ‘공감하지 않는다’(35%)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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