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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러 연해주 농산물 국내 반입, 대규모 곡물유통시설 추진

입력 : 2015-06-03 06:00:00 수정 : 2015-06-0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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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식품 장관 인터뷰
식량안보 차원… 관세 혜택도
정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대규모 곡물 유통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연해주지역 진출의 걸림돌 중 하나였던 취약한 물류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한·러 정부 간 연해주 농지 공동개발사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필(사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일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에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농업적 이용투자 가능성에 대한 한·러 공동연구를 할 것”이라며 “연해주 농업 개발에 대한 손에 잡히는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해주는 남한 면적(10만㎢)의 1.6배인 16만㎢로 이 중 농지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는 3만㎢에 달한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 집단농장이 폐쇄되면서 농지의 절반가량이 황무지로 방치되고 있다. 연해주 지역에는 2008년부터 우리 기업 8곳이 700㎢ 규모의 농지를 확보해 콩,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된 곡물을 한국으로 수입해 오기엔 기술과 재원 부족으로 물류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연해주에 곡물 유통시설 설치를 위한 공동 추진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했다.

러시아도 연해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유통시설이 갖춰지면 국내 식량안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연해주 진출 우리 기업을 위한 기술 지원센터도 만들고 해외농업개발로 생산한 농산물이 국내에 원활히 반입될 수 있도록 관세 혜택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울러 올 하반기 중 농촌 마을과 지역 축제, 국립공원 등을 연계한 외국인 농촌관광 맞춤형 상품 개발과 팸투어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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