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포르노 배우·제작자, '섹스신 콘돔法' 반발

입력 : 2015-05-30 10:56:22 수정 : 2015-05-30 10:56: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캘리포니아 보건당국 "에이즈 등 성병 예방 위해 필요"
성인영화 업계 "메디컬 드라마냐" 불만
포르노 스타들과 제작자들이 영화 촬영 때 '콘돔 사용'을 의무화한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의 법안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뉴욕 데일리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직업안전보건국은 포르노 배우들의 에이즈(AIDS) 또는 다른 성병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21쪽 분량의 '안전 기준'을 담은 새로운 법안을 만들었다.

법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포르노 배우들은 섹스신(sex scenes)을 찍을 때 에이즈나 다른 성병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콘돔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성인영화 제작자들은 B형 간염 백신을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 배우들에게 촬영 기간 동안 '성교육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성교육 강사의 참석 하에 질의 응답 시간도 가져야 한다.

배우가 눈이나 손상된 피부, 점막에 대해 사정(射精)을 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성인 엔터테인먼트 산업 협의회인 '프리 스피치 코얼리션'의 다이앤 듀크 회장은 "이러한 규제는 의료환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며 "성인영화뿐 아니라 심지어 헐리우드 제작 환경에서도 실행 불가능한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포르노 산업계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 법안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표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늦어도 2016년 3월까지는 최종 시행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새로운 규제는 섹스신을 메디컬 드라마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성인영화 제작자들이 비꼬았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는 전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