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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어떻게 살 것인가?"…'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

입력 : 2015-05-27 17:54:46 수정 : 2015-05-27 1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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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은 긴 여행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짧은 여행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입니다. 100년을 사는 동안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찾아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삽니다. 어떤 삶이 아름다운지, 어떤 삶이 값진지는 알 수 있지만 희망대로 이루어지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행복이 무엇인지 정답 또한 없습니다. 인생은 정답이 없는 여행입니다."(4쪽)

"세상에 나갈 때에는 큰 용기와 많은 준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사람이 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삶의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상의 바다에 뛰어 들어야 합니다. 세상에 나가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되고, 이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하고, 필요한 사람도 만나야 되고, 필요한 곳에도 가야 합니다. 세상 엿보기는 관계의 여행인 것입니다. 일과 사람과 자연과 함께 하는 관계의 여행인 것입니다."(61~62쪽)

상명대 총장을 지낸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가 에세이 '청춘이 나에게 인생을 묻는다면'을 내놨다.

책에서 그는 '인생은 끝없는 만남이자 여행'으로 정의 내리고, 하나 하나의 만남을 기적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어떤 만남이,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는 부모, 사랑, 자연, 신앙, 죽음, 도전 등을 주제로 대표적인 20가지 여행을 꼽았다. 그 만남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사랑과 이별을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인생 특강을 전한다.

"우리의 삶의 여행은 100년 가까이 지속되는 여행입니다. 어떤 이는 100년이 넘기도 하고 어떤 이는 100년이 못되어 삶의 여행을 마치기도 합니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선택할 수 없듯이 우리가 떠날 때에도 선택할 수 없이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떠나는 시간도, 떠나는 이유도, 떠나는 장소도 모두 선택할 수 없습니다.(163~164쪽)

"삶의 여행 가운데 용서하는 자와 용서받는 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용서할 때도 있고, 용서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할 때나 용서받을 때 모두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서할 수 없을 때 거짓용서를 하는 것보다는 용서를 하지 않는 것이 정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용서 없이는 참다운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219쪽)

"삶의 여행은 우리를 보내신 이가 연출하지만 배우 역할을 하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아름다운 여행을 위해 달을 따서 가슴에 품을 수도 있고, 별 밭을 걸을 수도 있고, 백만 송이 장미 향 속에 묻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삶의 여행은 또 다른 여행을 위해서 아름다운 달빛과 먼 꿈을 꿀 수 있는 별 밭을 가꾸며 아름다운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삶은 자기와의 직면이고 자기의 재탄생이기 때문입니다."(286쪽)

저자는 "죽음 또한 또다른 시작임을 말하고 싶다"며 "죽음 뒤의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혜를 쌓아야 하고, 시련을 이겨내야 하며 자신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288쪽, 1만3000원, 카모마일북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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