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경 40여명, 여순경 성희롱한 간부 엄벌 집단 탄원

입력 : 2015-05-27 13:35:10 수정 : 2015-05-27 15:06: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영등포경찰서 여경 80여명 중 절반 가량이 순찰차 안에서 후배 여경 허벅지를 만지며 "예쁘게 생겼다" "같이 자자"라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 성추행한 경찰간부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경찰, 검찰, 법원에 제출하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27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여경 40여명이 여의도 지구대 소속 A(51)경위를 엄히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에 체출했다는 것이다.

여경들의 탄원서는 검찰에 제출한 경찰 사건기록에 첨부됐다.

또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법원에도 제출됐다.

여경들의 분노를 받은 A경위는 순찰차안에서 경찰 입문 3개월차인 B순경을 상대로 치그덕거리며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법원은 지난 26일 A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여경들은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기전 어쩔줄 몰라 괴로워하는 B순경의 소식을 듣고 분개, 고발을 독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